Fall] Week 2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가까운 과거를 정리하는 건데도 계속 힘이 든다.

October 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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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나고 혼자 여유롭게 버스를타고 산타모니카에서 그 전날 산 바지를 교환하러 갔다. 어둑어둑하니 켜지는 불빛이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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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이 그 전날 바로 산 바지를 제대로 확인을 안해가지고 왔다갔다를 하게 만들고) 바지를 성공적으로 교환하고 아이쇼핑을 하고 화장품 테스팅도 해보고 다시 버스를 타고 동네로 와서 방으로 걸어들어갔다. 웨스트우드의 크리스마스 아닌 허구한 날에도 켜져있는 불빛들이 예뻐서 찍으려고 했는데 멍청한 카메라는 이런 라식수술 잘못한 사람의 시각 같은 사진을 남겨주었다. 하핳.

 

October 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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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버스를 타고 떡볶이를 먹으러 가는 우리의 모습이 마치 춘천에 닭갈비 먹으러 가는 맛집중독자같기도 했지만 떡볶이 한번 먹어보겠다고 시내로 나가는 시골 사람들에 더욱 가까웠다. 그렇게 해서 맞이한 한상차림은 당연히 감동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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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너무나 신나는 것! 기대되는 맛의 천국!

어느 각도에서든 foodie로 찍으니 아름답구나.

이렇게 우리는 맛의 즐거움을 위해 위를 버렸다.

 

October 7, 2016

여섯번째의 그 맛을 위해 다소곳이 기다리는 나와 음식들. 그러나 별로 우마미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 만큼의 돈은 냈는데 감칠 맛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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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하다가 해가 지고있는 모습을 보고 급하게 베니스운하로 이동했다. 막히는 차 안에서 붉은 빛을 받으며 방긋 웃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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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지는 배경의 베니스 운하는 다른 느낌을 주었다. 선선하고 한가한 것이 너무 평온했다. 벌레고 뭐고 은퇴해서 오고싶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먹을 시간이라 집들마다 풍기던 가족같은 분위기와 정성의 요리냄새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거지같은 폰카메라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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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등불이 물에 비춰지도록 설치해둔 집이 있었는데 진짜 상 줘야한다고 생각됐다.

언니의 아이폰은 역시 풍경사진에 최적화 되어있었다. 고퀄이다. 따뜻한 색의 노을을 상상해본다면 거의 눈에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해가 이렇게 순식간에 졌다. 이 둘은 몇 분 간격으로 찍은 사진들이다. LA의 밤은 무섭게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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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기일어 보이는 사진을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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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봐도 예쁜 등불들.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Tangled의 한 장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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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기도 하고 유명한 아이스크림 집에 아직 가보지 못했어서 쇼핑거리로 움직였다. 믿을만한 존재는 아닌것이 확실한 구글맵은 우리를 자꾸 이상한 길로 인도하고 그것이 지름길이라고 말해서 우리는 결국 5번정도 무단횡단을 했다. 언니랑 둘이 어디 나가기만 하면 어김없이 어드벤처이다. 그리고 이런 벽화를 만나서 그림자같은 옷을 입고 그림자같은 사진을 찍었다. 내가 그림자인가 그림자가 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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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집 줄이 어마어마한 것을 보고 도넛 맛집에서 버터밀크 도넛을 하나씩 먹고 난 소고기와 감자튀김이 들어가는 캘리포니아브리또도 타코트럭에서 사먹었다. 뜻밖의 맛있는 맛으로 가득한 하루가 되어버렸다.

 

October 8, 2016

사촌오빠와 새언니에게 학교를 투어해주고 또 30분만에 준비를 마치고 키친시프트 친구 페이와 할리우드 근처 타이타운 맛집을 찾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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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맛있게 먹고 소화도 시킬겸 타이 디저트 집에 들렀다가 펫코에서 카멜레온을 난생처음 보고 기절하고 버스를 운 좋게 얻어 타서 할리우드를 잠시 걸었다가 원하던 립스틱을 사고 다시 버스를 타고 소소한 대화를 하며 캠퍼스로 돌아왔다. 정리해보니 하루종일 뽈뽈뽈뽈 돌아다녔네. 사진은 할리우드를 걸으면서 본 Believe-it-or-not 박물관 공룡이 할로윈을 기념해 미니언 코스튬을 입은 것이 귀여워서 찍은 것이다.

 

이 전 주에 이어서 이번 주도 주말과 주중 모두 구별 없이 하드코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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